#130 : 능동 수동

능동, 수동

누구나 그렇듯이 사람은 다양한 면을 가지고 있는데, 스스로를 봤을 때 나라는 사람은 성향이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며 그 폭이 상당히 넓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 능동과 수동적인 행동에 대해서 오늘은 나를 설명해 보자.

능동은 나로 부터 시작, 수동은 남들로 부터 시작되는 행위다.

예전에는 내가 능동적인지 수동적인 사람인지 인지하지 않았고 관심도 없었는데, 일을 하게 되면서 부터 능동적인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다.

나는 적지 않은 매출을 올리는 인터넷 서비스 업체의 운영 업무를 했다. 회사 내부 분위기는 상당히 보수적이고 업무에 있어서도 어느 누가 먼저 나서서 하는 경우가 없다. 일반 팀원 시절 많은 것을 바꿀려고 노력했고 여러 방안들을 제시했지만 피드백을 받은 기억이 거의 없을 정도다.

부족하거나 불편한 점은 고쳐야 하는 내 성격상 피드백을 받지 못 했을 떄에는 먼저 더 다가가고 그 답을 얻어냈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 했다. 내가 잘 못 한 부분도 있지만 그때 당시에 윗사람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은 상당히 부적정으로 보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리고 팀장이 되어서 나는 맡은 일 뿐만 아니라 계속 해서 아이디어를 생산하고 실행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그 결과물을 적용시켜 다양한 데이터를 얻는 것에 상당한 흥미를 느꼈다.

일은 힘들고 사내 분위기는 억압적이었으나 내 주변 동료들과의 관게는 좋았다.

회사에서는 그때 당시 사업을 더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전혀 없었으나, 내가 맡은 서비스를 고도화 시키고 더 많은 이용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나는 일을 하면서 정량적이지는 않았지만 분명한 목표가 있었기에 적극적으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타 서비스를 분석하는 행위를 즐겨했고 열심히 했다.

그러한 행동은 몇년간 그 회사를 다니면서 어느 누구에게서도 보지 못한 점이다. 내가 잘 했다는 것이 아니다. 당연히 이래야만 하는 것인데 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들은 본인의 자리에 안주했고 스스로 업무적인 능력을 키워서 좋은 서비스를 만들고 결국엔 돈을 많이 벌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사내 정치 혹은 윗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행위는 상당히 능동적이었다. 이 부분에서 나는 능동도 수동도 아닌 정지 상태였다.

나는 일과 결과물로서 인정을 받고 싶은 마음이었고 자신이 있었다.

그 회사 생활은 마무리가 되었다. 다시 생각해 봐도 뚜렷한 결과물도 없었고 내가 세운 목표를 이루지는 않았지만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점들은 명확히 파악하고 능동적으로 행동했고 후회하지 않는다.

그리고 새로운 곳에서 일을 시작하였다.
크게 다르지 않은 일이지만 일의 방식은 전혀 다르다.

클라이언트 즉 갑의 일을 대신 해주는게 주요 업무다.
이 점은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결과물을 보여주면 된다. 나의 아이디어와 지식을 먼저 제시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우리 회사 내부에서 원하지 않은 행위다.

그 이유는 나의 의견으로 인해 일이 더 많이 생기고 공수가 더 들어가기 때문에 갑과의 가장 중요한 약속인 일정을 지키기가 힘들어 지기 때문이다. 충분히 이해하고 당연시 해야하는 점이지만 서비스를 만드는데 있어서 기능적으로 더 유용하고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만드는 것에 익숙한 나에게는 상당히 참기 힘든 분위기다.

결국엔 나의 일하는 방식이 수동적으로 변하게 되는건 아닌지 염려스럽다.

본래의 성격과 다르게 일에 있어서는 다양한 경험을 통한 자신감을 나의 강점으로 생각하는데 자칫 약해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이전보다 강한 마음가짐으로 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생각하고 행동하자.

나는 해야 할 일이 있고 하고 싶은 일이 있으므로…

#130 : 능동 수동”의 4개의 생각

  1. 일에는 수동적이고 사내정치에는 능동적이라는 말 참 공감되네요. 일을 알아서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지 않은 것 같아요.

    1. 일에 대한 목표가 명확한가 아닌가의 차이일 수 도 있다고 생각되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1. 나의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는 사람을 옆에 둘 수 있는 것도 행운이겠지요?
      감사합니다.

한 줄의 댓글에도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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